공지사항 겸 프롤로그 겸 방명록.


자신을 갈고 닦아 가치를 만들자.
그것만이 나를 배반하지 않는다.
...

아마 난 도난당하거나 완전히 망가지기 전엔 자전거 못바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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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년 10월 23일 AM 9시부터 적용되고 있습니다.

살아가는 이야기. :: 근황에 관련된 소소한 잡담은 이곳에 넣었습니다.
유머와 떡밥들. :: 근황을 제외한 대부분의 내용들이 이곳으로 갔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런저런 감상문. :: 어떤 대상에 대한 감상문은 될수있는 한 이곳으로 보냈습니다.
사회에서 살아가며. :: 세상에 관한 나름 진지한 글들이 이쪽으로 빠졌습니다.

그게 참 힘든거야. 살아가는 이야기.

똑같은 하루하루의 반복 속에서 의미있는 시간을 만들어낸다는 것.
그게 생각외로 무지하게 힘들어.



사람이란게 미래의 획득가치에 대한 체감되는 할인율을 무지하게 높게 잡나보다.


덧.
난생처음 스키장 다녀왔음.

정수박이에 들어붓기 살아가는 이야기.

퇴근하다가 지하철 내려서 나홀로 귀떨어질듯한 바람을 맞으며 올라올때나
오늘같은 삼일연속 황금연휴, 마침 부모님도 안계셔서 놀기 딱인데 혼자 놀고 있거나
뭐 기타등등의 경우에 가끔씩 외롭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한결 머리에 여유가 들어가서인지 아니면 한살 더먹어서인지 알 수는 없다.

하지만 나의 경우에 미래를 대비해서 공부를 더 하고 책한권 읽기는 쉬우되
자신을 가꾸는 것은 심히 소질에 맞지 않는 어려운 일이더라. 이게 지금도 말이지.
나가기가 무진장 귀찮으면서도 아 삼일동안 놀면서 하루정도 자전거 안타는건 말이안돼
허구헌날 점심은 기름진걸 먹게되니 주말정도는 운동하지 않으면 고도비만이 될거야
뭐 이런생각이 들면서 무진장 치열한 뇌내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뭐 그런 이야기. 덧붙이자면,
아침에 이십분만 일찍일어나면 면도크림으로 기분좋게 면도하고 머리도 좀 바르고 만질텐데
나는 이십분간 더 자고 면도도 크림없이 그냥, 머리도 아무것도 안바르고 출근하기 바쁘지.

하여간 아직 자신을 가꾼다는게 귀찮다는걸로 보아 연애전선에 뛰어들 때는 아닌 것 같아.
이런 한가한 생각을 한다는 거 자체가 지금 한창 치열해야 할 나의 상황에 비추어 볼 때,
나사가 풀린거란 생각이 들어. 일하면서도 재작년처럼 공부해야하니 더 바빠야 할텐데.

가끔씩 다니는 직장이라는건 직장인에게 있어서 소중한 일터인 동시에,
자기 자신이 빠져드는지도 깨닫기 힘든 위험한 늪이기도 하다는 생각을 한다.
아무래도 취업전보다 자기계발 의지가 심각하게 떨어지기 마련이다. 매몰이라 할까.

늘상 경계하며 항상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일이다.


정상적인 솔로의 글은 일관되게 궁상떨면서 끝나야 되는데 나는 자기계발 삼천포로 빠지잖아
나는 안될꺼야 아마

어이쿠 나인줄알고 깜딱놀랐네 살아가는 이야기.

http://news.nate.com/View/20100101n01091&mid=

사진 아랫쪽 한가운데 브이질에 얼굴가린 사람 나랑 무지 닮았네
난 또 내가 찍혔나 했다.

회사집회사집 살아가는 이야기.

 회사와 집을 왕복하노라면, 정말로 시간 한 번 무섭게 간다. 옛날 하 좋던 시절 게임방에 틀어박혀 놀아제끼던 시절이나, 안어울리게 저녁때마다 술자리에 끼어 어화둥둥 놀던 시절보다 더 무섭게 시간이 흐른다. 겨울이 되니 아예 본격적으로 해뜨기 전에 나가서 해지면 들어오니, 주중에는 하루에 해 한번 바라보기가 참으로 어려운 노릇이다. 정신차리면 오후 7시라니깐. 그나마 그 때 바로 퇴근을 할 수 있는 날은 손가락에 꼽지.

 딱 한달만 놀고 다시 공부를 하겠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흘러가는 시간이 무서워서 주말에 영어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다. 어영부영 다니다보니 벌써 12월이 다 끝나가네. 금융에서 승부를 보기로 마음을 먹은 이상 공부는 숙명이다. 옛날사람들 밭갈고 김매던 기세로 공부하지 않으면 머리에 잡초가 무성해져 가을에 수확할 것이 없으렸다. 새해에는 담배를 끊는다느니 하는 불가능한 목표일랑 세우지를 말고, 자격증 몇 개를 더 딸지나 생각해봐야겠다. 옛날에는 씨를 뿌려 열매를 거두었는데, 요즘 세상에는 학원비를 뿌려 월급을 거두는구나. 지식이 전문화될수록 혼자 배운다는건 강철의지의 인간이 아니라면 불가능한 일이 되어간다. 부모님은 난데없이 여행을 가신다는데 나는 그동안 지각하지 않고 무사히 출근할 수 있을까.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는 김에 뭔가 길게 써 보고자 이것저것 닥치는대로 써대고는 있는데 뭔가를 쓴다는것도 매일매일 쓰던 참에 써야 자연스러운 글이 나오는 것이지 어쩌다 한 번 쥐어짜다보면 머리가 아파온다.

 내일 서류철을 하려면 부러뜨려먹은 드릴날을 새로 사야 하는데 근처에 철물점이 많지가 않으니 고민이 되어 머리가 아픈 것이겠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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